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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또한 2개월여만에 그린 그림이다.

펜 드로잉을 독학으로 시작하고 딱 두 달 즈음 되었을 때 만난, 제 인생의 첫 번째 드로잉 작품입니다. 홈페이지를 단장하며 예전 기록들을 정리하다 보니, 역시 무언가를 처음 시작해서 온전히 몰입했던 이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

이 그림은 이기주 작가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며 드로잉 과정을 한 선 한 선 열심히 따라 그렸던 기억이 생생한데요. 작가님의 가이드를 나침반 삼아 완성해 낸 첫 번째 단독 작품이라 저에게는 의미가 남다릅니다.

지금의 눈으로 다시 뜯어보니 펜 드로잉의 다양한 기초 기법들과 다양한 텍스처 표현들이 조화롭게 담겨 있는, 기본기에 충실한 그림이었네요.

빛바랜 스케치북 속에서 잠자고 있던 초기 작업물들을 하나하나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와 홈페이지에 아카이빙을 시작하니 기분이 참 묘하고 새롭습니다. 제 공간을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이 그림에 담긴 당시의 따뜻하고 행복했던 에너지가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.